짧았던 이월의 아쉬움을 뒤로 보내고
새로 맞이할 3월 준비도 다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나씩 점찍어 놓은 지난 하루하루엔
즐거운날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또 다른 달
새로운 춘삼월을 맞으며 돌아보니
참 많이 행복한 날들이었다고
추억의 노트에 빼곡이 적어 넣어야겠습니다
이월의 마지막날을 보내고 더불어 맞이하는
3월......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듯 우린 희망이라는
새싹을 키워내는 그런 때이기도 하지요
수십년을 살아내고도 바뀌는 계절에 가슴뛰고~
꽃향기에 가슴 설레이는 초로[初老...]?... 등의 우리들~
철없는 마음은 언제나 철이 들겠는지요.ㅎㅎㅎ.^^
그래도 꽃이 흐드러질 봄이오면 꽃향기따라
봄바람에 실려 먼길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어
가슴뛰는 새~봄이 기다려지는 걸 어찌할까요?
다시금 포근해진 전형적인 초봄날^^
오렌지빛 햇살 고와도 이른 아침 쌀쌀함은
넣어두었던 긴외투를
모른체 꺼내입고 나서도 하나도 어색함이 없으니
봄도~ 겨울도 아닌 것이 간절기가 분명하거늘~~~
어느새 물오른 수양버들 흐드러진 가지엔
노랑에 가까운 연녹의 잎눈들이 다닥다닥 돋아
바람이 부는대로 너무도 즐거이 춤을 추고 있으니
아니~~~ 이는 또한 봄이 분명합니다~~
옛 시인들은 술잔에 어리는 풍경으로도
멋진 시를 읊었다는 말씀이 문득 떠오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