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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머님의 따뜻한 손길은/ 자작 詩
바다해SeaSun
2008. 4. 29. 13:43
= 어머님에 따뜻한 손길은= 그린 레인 /자작 詩 올해도 매미는 울고 있건만 어머님은 보이시지 않네요. 칠남매 키우시며 눈물 지어시던 옛 생각에 넋을 놓았네. 매미 우는 여름이면 어김없이 애동 호박 하나 따서 쑹쑹 곱게 채썰어 두고 긴 홍두깨로 콩가루와 밀가루 개란을 혼합하여 반죽을 넓고 엷게 밀어펼쳐 둥근 멍석처럼 만들어 척척 접어서 채를 썰어셨지요. 얼마나 정교하고 빠르시던지, 작은 아이는 그옆에서 부러운 눈빛으로 떠날줄 모르고 그렇게 만든 손 국수는 얼마나 맛 있는지 온동네 사람들도 모여 들었죠 당신의 손맛을 일품이라 온고을 사람은 익혀 알고 있는지라 동네에서 찬치 라도 있어 큰상을 차릴때면 어머님을 모셔가곤 하였죠 이제 어머님 누구에게 그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시고 계시는지요 ! 제가 결혼한 다음 시댁을 가던날 하시던 말씀 벙어리 삼년 귀 입,조심 구녕을 참아야 그 집 식구라 하시던 어머님 말씀이 생각나네요. 여자는 참고 또참아야 한다시던 나의 어머님! 정녕 당신께선 너무도 많이 참으셨나이다. 그리고 고생을 많이 하셨다는 걸 이제사 제가 알것 같군요. 보고픈 어머님! 지나가던 이웃들도 불러들여 식사를 하게 하시던 넉넉한 성품의 당신은 영원히 떠나셨네요 . 보고싶습니다 . 어제는 꿈을 꾸었지요 따뜻한 당신의 모습을 말입니다 꿈이 아니길 바랐지만 ...제 마음에 자리 잡고 계실것입니다 이제 자식 걱정일란 접으시고 저 하늘에서 편히 쉬소서. 보고픈 내 어머님 일평생 고생만 하시던.... 내 어머님!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한없이 흐르네~~ 어머님께서는 영원히 제맘에 살아 계십니다
불효여식 그린레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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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어머님의 따뜻한 손길은/ 자작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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