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재배 요령
1) 파종
파종기 : 매년 2월 초
싹 틔우기 :
발아를 고르게 빨리 하기 위해서는 싹을 틔워 파종하는 것이 좋은데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하루 동안 담근 다음 물에 적신 천에 싸서 25-30℃ 정도 되는 온상이나 온돌방 등에서 2-3일 정도 보온하여 흰 뿌리가 조금 나오려고 할 때에 파종한다. 이때 천을 벗기면서 어린 싹이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발아 : 파종 후 5∼6일
2) 이식
이식 적기 : 본엽 2∼4매 (파종 후 30∼40일)
3) 정식
본엽 10~13매 + 제1번화가 필 때가 정식 적기( 남부 : 4월 하순~5월 상순, 중부 : 5월 상순~중순 )
- 꽃이 피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정식하면 영양 생장으로 치우쳐 웃자람
좋은 고추 모종의 조건
○ 줄기가 굵고 잎과 잎의 마디 사이가 짧은 것.
○ 잎이 크고 두꺼우며 색깔이 짙고 윤기가 나는 것.
○ 줄기가 휘어지지 않고 곧은 것.
○ 뿌리가 잘 뻗어 있고 잔뿌리가 많은 것.
○ 본 잎이 7~9매 정도로 잘 자란 것.
재식거리 : 30 ~ 40cm
고추는 뿌리가 주로 표토에서 약 40cm까지만 분포하는 천근성(淺根性) 작물임. 정식 시 너무 깊이 심으면 활착이 늦고 입고성 역병의 염려가 있으며, 너무 얕게 심으면 건조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육묘 상에 심겨 있던 부분까지만 심도록 한다.
생육 적온은 25~30℃가 알맞으며 햇빛을 받는 시간이 많을수록 개화, 착과수가 많아지고 과실의 비대가 빨라짐
낮에는 환기, 밤에는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한다
4) 적과 및 측지 제거
심은 지 20일경이 지나면 꽃망울이 맺게 된다. 다시 며칠이 지나면 꽃핀 자리에서 고추가 달린다. ( 5월 20일경 )
고추 줄기가 30-40cm정도 자라면(정식 후 10~20일경) 줄기가 디딜방아처럼 두세 줄기로 나누어지는데 이것을 일명 방아다리라 한다. 이 방아다리 자리에 꽃망울이 맺히고 다시 며칠이 지나면 꽃핀 자리에서 고추가 달린다. 방아다리 고추(1번과)를 착과시키면 양수분이 열매에 집중되어 잎과 줄기의 생장에 지장을 주므로 초세를 봐서 1~2단까지 적과해 주는 것이 영양 성장을 충실히 할 수 있어 후기 수량증대에 유리하다. 방아다리 하단 고추도 풋고추 상태로 따주는 것이 나무를 튼튼하게 키우는데 좋다.
첫 번째 방아다리 아래 잎의 겨드랑이에서 발생하는 곁순은 꼭 제거해야 한다. 곁순을 제거함으로써 방아다리 위에 달리는 과실과 나무의 세력을 키우는데 양분이 사용되어진다. 또한 흙탕물이 튀어 전파되는 탄저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방아다리 위의 세력이 왕성하면 방아다리 밑의 곁순과 원가지에 달린 잎까지 깨끗이 제거하고 세력이 약하다 판단되면 곁순만 제거하고 원가지에 달린 잎은 그대로 남겨둔다.
원가지에 달린 고춧잎 제거는 초세를 잘 살펴보고 5월 하순 ~ 6월 중순에 걸쳐서 2~3번 정도로 나누어 따준다.
* 첫 번째 열리는 첫 고추는 방아다리 고추라 합니다. 모든 생명체가 그러하듯, 첫 자손에게는 모든 정성과 관심을 쏟게 되나 봅니다. 고추도 첫 열매를 달면 그 쪽으로 모든 것을 쏟는 바람에 위에 고추(작은 아들들)는 신경을 덜 쓴다 합니다.
5) 유인
유인은 4-5포기마다 말목(길이 120∼150cm)을 박고 줄로 하는 방법과 포기마다 개개의 지주를 꽂아 하는 방법이 있는데 말목(말뚝)을 박고 줄로 유인하는 방법이 편하다. 유인 횟수는 수확하기 전까지 고추의 자라는 정도를 봐서 3단까지 매 주는 것이 좋다.
6) 수확 및 건조
고추는 10∼13절의 제 1차 분지에 첫 개화가 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리고 계속해서 각 분지 사이에 꽃이 맺히는 무한화서(無限花序)에 속하며 대개 노지재배 시에는 주당 300∼400개, 하우스재배 시에는 600∼1200개 가까운 많은 꽃이 피지만 일시에 피는 것이 아니고 3∼4번의 주기를 갖는다. 꽃이 피는 시기는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가 가장 왕성하고 꽃가루주머니가 터지는 시간대는 꽃피는 시간보다 약간 늦어 오전 8∼12시 까지가 최성기이다. 그리고 꽃가루발아 신장온도는 품종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20∼25℃ 정도이고 15℃보다 낮은 저온이나 30℃보다 높은 고온에서는 잘 발아하지 못해 수정 능력이 없는 화분으로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열매가 맺히는 것은 약 70%가 자기 꽃가루받이에 의해 수정이 되지만 30% 정도는 다른 꽃가루받이를 통해 열매가 맺히게 되므로 특히 시설재배 시에는 밀폐다습, 저온조건이기 때문에 수정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풍이나 지주를 가볍게 때려 진동을 시켜주는 것이 착과율을 높이는데 효과가 크다.
꽃이 피고 나서 15∼20일 후부터(6월 중순 ~ 6월 하순) 풋고추를 딸 수 있지만, 붉은 고추는 꽃핀 후 45∼50일 정도 지나(평균 적산온도가 1,000∼1,300℃) 착색 성숙이 완료되는 7월 하순부터 5~10일 간격으로 3~4회 더 수확할 수 있다.
파란 고추를 딸 때는 되도록 밑의 풋고추를 따고 위의 것은 붉게 익도록 내버려 둔다. 고추는 추수 전의 것이 가장 좋아 껍질이 두껍고 씨가 적으며 짙은 빛깔이 돌고 윤기가 나지만 끝물 것은 껍질이 얇고 분홍빛이 돌며 씨가 많다.
빨간 고추를 거의 다 거두었다고 생각할 때 쯤 되면 고추는 다시 한번 꽃을 피워 마지막으로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이것은 빨갛게 익기 전에 서리가 내리기 때문에 익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파란 풋고추로 이용하는 게 좋다. 이는 의외로 양이 많기 때문에 채소용으로 먹고도 남으면 소금물에 담아 삭혀 갖은 양념으로 무치면 매우 훌륭한 밑반찬이 된다.
9월이 되면 쌀쌀해져서 고추가 더 붉어지지 않으며, 고추 잎 새를 따고 나머지는 뿌리 채 뽑는다.
붉은 고추는 과색이 진홍색으로 변하고 과실 표면에 주름이 생겼을 때에 매운맛인 캡사이신 성분이 가장 많아 이때가 수확 적기이다. 착색 후 나무에 달린 채 건조가 진행되면 건조 후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완전히 착색되면 수확한다. 미숙과를 수확하여 건조하면 희나리 발생이 많아지므로 이들 고추는 그늘에서 2-3일 후숙 시켜서 착색 후 건조하도록 한다. 텃밭 농사에서는 많은 양이 아니기 때문에 긴 실에다 꼭지를 꿰어 햇빛이 잘 드는 곳에다 메어 달면 보기에도 좋고 빛깔도 예쁘게 든다.
1) 고추 묘목의 선택
고추모종의 선택은 농사의 반을 결정한다.
현재 시중 고추 씨앗의 가격은 1200립 1봉지의 경우 싼 것은 5~6천원에서 5만원 까지 있으며 보통 4만원 정도가 일반적이다.
그중 1000여개를 모종으로 길러내는 것이 일반적인데 묘목을 키우는 씨앗 가격이 1주당 40원이 드는 셈이다. 그런데 시중 묘목 판매 가격은 높지 않아서 일부 상인들이 시장에서 판매하기위해 저가의 품종을 구입해서 모를 길러 파는 경우가 허다하며 이를 구입한 소비자가 낭패를 보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 만일 6천원 하는 종자를 구입해서 모를 기를 경우 종자값이 10원 미만이니 이익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품종일지라도 종묘사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지만 다수확과 유행에 따라 품종 간 차이는 크지 않으므로 고추묘목을 구입할 때는 매운 품종 또는 덜 매운 품종으로 크게 분류해서 구입하시는 것이 좋다.
* 절대 시장 노점상에서 구입하지 마세요.
품종을 알 수도 없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종자로 기른 묘목일지라도 책임 질 사람이 없다.
보통 비료를 많이 주어서 새파랗고 좋아 보이지만 종묘로는 부적하다.
* 육묘장에서 통신판매로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고 보통 시군에 하나씩은 육묘장이 있으므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서 직접 구입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농약상에서 판매하는 경우는 믿을 수 있다.
2) 고추 포트 묘목의 특징
포트묘는 식재 시 뿌리를 상하지 않고 그대로 심을 수 있어 어린모가 몸살을 덜 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모가 웃자라지 않고 이동이나 보관이 양호하며 숫자를 계산하기에도 편리하다.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대량생산이나 거래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노지 재배에 비하여 비료의 관리가 많이 필요하고 물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 단점이 있다 배수가 잘 되는 상토에 식재를 했기 때문에 상토의 거름기가 떨어지면 추비를 해야 하고 물이 자주 공급되어야 한다.
3) 개인 농가 육묘장
개인 농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종자를 발아시켜 열선이 깔린 묘상에서 길러 일반 땅에 정식하여 모를 기른다.
하우스 바닥에 직접 심기 때문에 비배관리나 수분관리가 비교적 쉽다. 식재 시에는 모가 심어져 있는 땅바닥을 삽이 포크로 들어 올려 뿌리의 흙을 털고 200개씩 묶어서 밭으로 이동하거나 판매한다.
뿌리의 흙을 털어 이동하므로 본밭에 정식을 하면 몸살을 하지만 수확이나 성장에 큰 지장은 없다.
4) 노지 육묘의 특징
상토 대신 일반 땅에 모를 정식하여 기른다.
식재 시 몸살은 하지만 수확은 좋은 편이다. 포트모가 차량이동 시 적재에 애로가 많지만 노지 육묘한 모는 200개 한 다발 씩 작업하므로 대량의 모를 이동시키기에 적당하다.
흔히 포트묘가 좋다고 하지만 실제 영농에선 수확의 차이가 없다고 본다.
5) 땅 만들기
- 석회시용 : 토양개량과 칼슘공급을 위해 패화석이나 맥반석과 같은 자재를 시용한다. 석회의 경우 고토석회를 사용한다.
가지과 식물인 고추는 칼슘이 부족하면 배꼽 썩음병이 발생한다.
가을이나 이른 봄에 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살충제 입제 살포 : 두둑을 만들고 나서 비닐을 씌우기 전 두둑위에 토양살충제를 뿌려준다. 작은 알갱이로 되어있는 코니도 입제와 같은 약제가 좋다.
묘목이 정식 후 약해져 있을 때 진딧물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물약으로 방제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 미량요소 비료의 살포 : 나중에 영양제를 잎에 뿌려주는 것보다 두둑을 만들고 요소 비료를 비닐 피복 전에 뿌려주면 좋다.
- 비닐 피복 : 고추는 열대작물이다.
투명비닐은 검정비닐보다 토양의 온도를 높이는 데는 좋다.
투명비닐은 잡초가 발생하고 검정비닐은 온도 상승효과가 적다.
요즘 같은 기온상승시기엔 검정비닐이 우수하다고 본다.
6) 한 줄 심기가 좋을까 두 줄 심기가 좋을까
- 한 줄 심기는 토양에 비료성분이 많고 물 빠짐이 불량할 때 사용한다.
보통 농가에서는 이 법을 사용하는데 고추가 크게 자라고 다수확을 할 수 있다.
- 두 줄 심기는 터널재배를 하거나 토양의 비옥도가 떨어지는 경작지에서 밀식재배를
할 때 유리하다. 즉, 고추를 크게 키우지 않고 병충해 방제도 철저히 하지 못할 경우
많은 수의 모종을 심어 적당한 수확을 할 수 있다.
7) 토양살충제 및 아인산염과 칼슘의 사용
- 토양살충제란 땅에 있는 벌레를 방제하는 약제로 여러 벌레를 방제하지만 고추에서는 진딧물 방제가 우선이다.
- 탄저병 예방을 위해서 아인산염을 사용한다.
- 묘목 때부터 칼슘제를 엽면 살포해준다.
칼슘은 다른 성분과 잘 엉기므로 농약이나 다른 영양제와 섞지 않는 것이 좋다.
현미식초에 계란 껍질을 넣어서 유기칼슘을 만들어 사용하면 좋다.
열매가 있을 경우 열매에 직접 닿게 살포한다.
8) 물을 먼저 주고 심을 것인가 심고 물을 줄 것인가.
- 포트묘의 경우 뿌리부분의 상토 덩어리를 부수지 않고 심어야 모종이 몸살을 하지 않고 잘 자란다. 따라서 심을 곳에 먼저 물을 주고 포트묘를 얹어놓고 북을 해주면 된다.
- 노지묘의 경우는 뿌리에 붙은 상토가 없으므로 심고 물을 주어도 상관없다. 다만 심고 물을 줄 경우 패인 부분에 뿌리를 놓고 북을 해주게 되면 깊이 심어지는 경우가 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 심을 곳에 구멍을 파고 모종을 넣은 다음 물을 흠뻑 주고 깊이 묻는 것은 모종을 정식하는 것이 아니라 생매장하는 것이다.
9) 모종을 심는 깊이는 얼마가 좋을까.
- 묘상에서 땅에 묻힌 만큼만 묻히게 심는 것이 원칙이다. 포트묘의 경우 심을 곳에 물을 주고 포트에서 모종을 꺼내 얹어 두고 모종 주변만 채워주면 된다.
보통 깊이 묻고 위까지 덮어 주는데 이는 모종이 수세를 회복하는데 부담만 준다.
- 노지묘의 경우도 묘상에서 땅에 묻힌 흔적이 있는 곳까지만 북을 해준다.
- 키가 크다고 해서 밑 부분을 깊이 묻는 것은 잘못 된 방법이다.
10) 역병의 방제를 위한 노력
- 역병은 고추가 말라서 붉게 타 죽는 병이며 수인성병원균에 의해 전염된다.
- 물을 타고 다니며 비온 뒤 4시간이면 이동을 시작한다.
- 고추 모종의 북을 해 준 부분에서 보통 빗방울에 튀겨 이동하므로 뿌리 부분이 흙에
노출 되지 않도록 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면적이 적을 경우 그림과 같이 북을 준 부분을 덮어 주어 빗방울이 튀지 않게 해주면 효과를 본다고 한다.
- 작물은 정식 후 뿌리가 활착되기 전에 병해충에 노출되므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고추를 따더라도 첫 수확이전엔 방제를 해주는 것이 좋다.
농약은 작물 내에서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소멸 되므로 염려할 필요는 없다.
- 역병과 탄저병을 동시에 방세할 수 있는 약제를 바닥까지 충분하게 준다.
역병은 바닥에서 올라오므로 고추묘목에만 방제를 하는 것은 잘못 된 것이다.
탄저병은 어릴 때부터 재배포장에 있으므로 고추가 달리지 않은 때도 방제한다.
- 묘목때 방제를 철저히 하고 수확기때 무농약을 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약제를 사용하지않고 병에 걸려 망친다면 농사를 시작한 보람이 없다.
11) 탄저병 예방과 가뭄을 줄이기 위한 고랑의 짚 멀칭
- 짚에서 서식하는 균은 탄저균을 포식한다.
- 짚을 덮으면 잡초 발생이 적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짚이 없을 경우 부직포를 사용해도 잡초발생억제 효과는 좋다.
- 가뭄에도 짚이나 부직포를 고랑에 피복하면 좋다.
- 탄저병이 걸렸을 경우 실바코 수화제를 사용하면 치료된다.
- 다이센 M-45 수화제는 수확기 40일 전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묘목 식재 직후 사용에 적절하다.
12) 첫번째 방아다리에 달린 고추와 그 아래에 발생한 측지의 제거
- 방아다리란 고추 줄기가 세가지로 가라진 곳을 말한다.
- 고추는 방아다리마다 열매가 달리는데 모종을 심고 처음 발생한 방아다리에서 달린
열매는 바로 제거 해준다. 더 많은 열매를 따기 위해서다.
- 첫번째 방아다리 아래 잎의 겨드랑이에서 측지가 발생하는데 잎은 따지 말고 줄기만
제거 한다. 아직 광합성을 할 잎이 필요하므로 잎을 딸 필요는 없다.
13) 식재 간격과 지주대의 설치
- 고추는 일반적인 경우 약 40센티 정도 간격으로 심으면 좋다.
- 온도가 낮은 지역의 경우 수확기간이 짧으므로 밀식하여 일정한 수확을 노리는 것이
좋다. 즉 이런 경우에는 많은 수의 모종을 약 20센티 간격으로 심어 두세 번 수확하고 마치는 것이다.
- 지역의 기후적 특징과 토양의 비옥도를 고려하여 식재 간격을 조절한다.
- 지주대의 높이는 심는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설치 간격은 120센티 정도가 적당하다.
14) 수확 후 관리
- 열매에 묻은 흰 가루는 농약이 아니라 증량제라고 불리는 돌가루 같은 것이다.
- 고추 수확이 끝나면 비닐과 끈은 모아서 면사무소에 있는 영농폐비닐 수집 장소에 갖다 놓으면 무상으로 수거하므로 태우지 말아야 한다.
- 고춧대는 그 자체가 유기물이므로 태우지 말고 가을에 잘게 부수어 땅에 돌려준다.
트랙터나 경운기가 인근에 있는 경우 석회를 뿌리고 로터리작업을 해놓으면 좋다.
- 고추연작피해는 고추대를 소각하고 미량요소비료를 공급하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 고춧대를 밭에 돌려주고 봄에 두둑을 만들 때 메이트나 이와 유사한 미량요소비료를
공급해주면 같은 땅에 계속 심더라도 좋은 수확을 얻을 수 있다.
고추농사 핵심 간단 요약
1. 비료 선택
- 염화가리가 들어있는 복합비료를 사용하지 말고 황산가리가 들어있는 비료를 사용한다.
일반복비에는 염화가리가 들어있으므로 토양(두둑)내 염소가 계속 습을 당기게 되어 있는 반면에 황산가리의 황은 불(火)이므로 두둑 내 습을 방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현재 시판되는 복비에는 황산가리가 들어있는 것이 거의 없으므로 연초용 복비(10-7-25)를 사용하든지 요소와 황상가리 또는 황산가리고토, 종토비료(용성인비의 개량형)을 따로 구입하여 투여하고 싶은 양만큼 희석하여 사용하면 된다.
2. 필름 선택
- 반드시 투명필름을 사용한다.
고추는 고향이 아열대 지역이므로 뿌리생육조건 역시 따끈따끈해야 하는데 현재 대부분의 농가가 고추재배 시에 사용하는 흑색필름은 고추뿌리의 양분흡수에 불균형을 가져오게 된다. 예를 들면 질소는 토중 온도 약 8도 정도면 흡수 가능하지만 인산이나 칼슘, 고토 같은 미네랄 성분 등은 토중온도 16도 정도 되어야 정상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결국 일반복비에 흑색필름 사용 시 만성적인 과잉수분에 상대적인 질소과잉으로 세포 하나의 크기가 커지거나 늘어나게 되고 이는 외관상 고추 절간이 길어지는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데, 대부분의 농가가 이를 고추가 잘 크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다. 상대적인 질소과잉에 과습 상태의 몸으로 장마를 맞이하게 되니 조금 과장하자면 화약을 들고 불에 뛰어드는 꼴이다. 불균형 상태의 개체를 제거하는 것이 병원균의 자연생태계 내 역할이니 역병, 청고병, 탄저병균들이 수고로움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두둑안의 풀이 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므로 풀을 못나게 하기 위해 검은 필름을 사용한다는 것은 자연의 섭리에 100% 역행하는 것이며 굳이 비유를 들자면 풀이나지 않는 토양은 사막화 된 것이니 사막을 만들고 내 고추만 나게 해달라는 것이고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서로 다른 얼굴을 가진 자식을 낳고 싶은 여성에게 강제로 불임수술을 시키는 잔인한 짓이다. 투명필름 사용으로 두둑 내 표면온도차에 의한 충격은 3번 글 호밀파종으로 대부분 상쇄되며 두둑성형과 필름피복시 적정수분을 함유하도록 하면 열을 간직한 수분에 의해 두둑 내 주야간 온도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농사는 타이밍의 예술임을 잊지 말자
3. 고랑의 토양 관리
- 이 부분은 이 방의 앞쪽에 쓴 본인의 글을 반복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골에 잡초-호밀을 키워 고랑의 토양 내 외부를 자연 상태의 토양과 근접하게 관리한다. 그 효과는 앞쪽의 본인의 부족한 글들로 대신하고 호밀파종시점은 4월 5-20일경 미리 필름피복을 하고 호밀을 바로 파종한다. 5월초 고추 이식 후 골파종시에는 바로 가뭄이 시작되고 다른 잡초들도 본격적으로 발아하기 때문에 현장의 문제가 아닌 ‘내’안의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4. 6월 초, 중순경 해수나 기타영양제(특히 수용성 인산)를 이용한 엽면시비
- 1.2.3.번과 같이 하였을 경우, 다시 한 번 정리하면 염화가리 함유 복비를 피하고 적정수분을 함유한 두둑을 4월 20일 전후에 투명필름을 씌운 후 바로 골 중앙에 추파용 호밀을 골 중앙에 점 파종, 5월 초 고추 이식까지 하고서 6월 초쯤 고추를 살펴보면 예년에 비해 고추 키는 조금 작아진 반면에 절간은 짧아지고 상대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곧 예년보다 양분의 균형흡수가 되었다는 것인데 여기에 수용성 인산과 모든 미네랄의 원천인 해수를 엽면 시비하여 체내 양분의 균형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린 후 장마로 진입한다. 찬물에 잘 녹지 않는 수용성 인산은 반드시 뜨거운 물에 완전히 분해하여 사용한다.
* 엽면시비는 아무리 잘해야 1회 시비 시 건강한 뿌리의 하루 흡수량 이상을 공급할 수 없으니 호밀-잡초관리에 비해서는 조족지혈임을 잊지 말자. 근본은 언제나 토양관리.
5. 호밀 베기
- 호밀-잡초는 골을 완전하게 덮을 때까지 기다린 후 상황을 보아서 벤다. 벨 때는 반드시 장마 전까지는 재 생육할 수 있도록 조금 높게(지상 약 10cm내외) 벤다. 장마가 시작되면 호밀은 좌지-고사하고 다른 잡초들이 올라오므로 이 잡초들도 역시 호밀처럼 관리한다. 호밀은 잡초다. 대지의 수호자로서의 잡초이므로 골 토양관리의 기본은 잡초이지 호밀이 아님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또 동반자로서의 호모사피엔스 아내 이외에 ‘또 한명의 여자로서의 나의 고추포지가 항상 다양한 풀들로 덮여있는 동시공간상의 공생과 다양성의 모습을 실현하는 것’이 바로 새로운 생태학적 토양관리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다. 농사는 기술의 문제 이전에 마음의 문제, 철학의 문제임을 잊지 말자.
6. 추비
- 고랑에 다양성이 실현될 경우 고추뿌리가 바로 골에 나오므로 추비를 할 경우 비오기 바로 전에 감각적인 최소량을 골에 흩어 뿌려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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